감사원 "KBS 방만 경영 여전..연차수당 1,233만 원 지급·상위직급 56.6%"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KBS의 방만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KBS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 결과, 연차휴가 보상수당을 여타 공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180% 기준으로 지급하고 있고, 상위직급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6.5%에 달하는 등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KBS의 연차휴가 보상 수당의 경우 기본급의 180%, 직급별로 1일 20여만 원에서 60여만 원을 지급해 최대 1천233만 원까지 수당으로 타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지급된 연차수당은 3,381억 원으로, 다른 공기업과 같은 수준에서 지급했다면 연평균 89억 원, 모두 1,335억 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연차수당을 제외하고 평균 연봉 1억 이상 받는 상위직급은 2,566명으로 전체 직원의 56.6%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17년 감사 당시 상위직급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도 2018년 이후 기존의 상위직급 위주의 승진인사를 거듭해 자체적으로 정한 상위직급 비율 50.8%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연차수당 산정방식을 통상임금 수준으로 변경하고,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적정 총정원을 다시 책정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KBS에 통보했습니다.
YTN 이재윤 (j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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