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의역사유적탐방] 경복궁 안 도서관, 집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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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라는 이미지 때문일까? 가을이 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샘솟고 있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도서관은 세종 때 세운 집현전과 정조 때 세운 규장각이다.
경복궁에는 고종이 세운 도서관인 집옥재도 있다.
고종이 집옥재를 도서관으로 활용한 것에 착안해, 2016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집옥재를 작은 도서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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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건청궁 서북쪽에 위치한 집옥재는 3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집옥재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팔우정, 동쪽에 협길당이 유리창이 있는 복도로 연결돼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있다. 집옥재는 양쪽 벽을 벽돌로 쌓고 내부를 통층과 다락의 2중 구조로 만들었다. 청나라와 서양 양식이 가미돼 있다. 천장의 단청 문양은 봉황을 그려 권위를 더하게 했다.
정면의 월대 중앙에 놓인 계단에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동물을 새겨 놓았다. 집옥재와 협길당, 팔우정은 1881년(고종 18)에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은 건물이었는데, 1888년 고종이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이 전각도 1891년 옮겼다. 고종은 집옥재에 도서를 수집, 보관하게 하고 서재로 사용했다. 고종 대에 집옥재에는 4만여 권의 도서가 수집됐는데, 도서 목록인 ‘집옥재서적목록’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보관돼 있다. 집옥재는 새로운 서구의 사상을 도입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고종은 집옥재에서 자주 외국 사신을 접견했는데, 1893년(고종 30) 한 해에만 영국, 일본,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의 공사들을 접견한 기록이 ‘고종실록’에 나타난다.
고종이 집옥재를 도서관으로 활용한 것에 착안해, 2016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집옥재를 작은 도서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원형을 보존하면서 목재 서가와 열람대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조선 시대에 특화된 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병주 건국대 교수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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