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나고 확진자 폭증.. 하루 첫 3000명대 돌파
작년 초 국내에서 코로나 감염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규모가 3000명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예고된 ‘확진자 폭증’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실시간 확진자 집계 통계 사이트 ‘코로나 라이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확진자는 3038명으로 전날 확진자 규모(2434명)보다 604명 불어났다. 하루만에 역대 최다(最多) 확진자 규모를 경신한 셈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폭증세도 심화하고 있다. 이날(10시 현재) 서울에서만 확진자가 1223명으로 전날 확진자 최다치 903명을 뛰어넘었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2396명이 나와 전날 하루 확진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2시간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더해지면 최종 하루 확진자 규모는 3200~33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24일까지 81일째로, 대규모 확진자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보다 차원이 다른 더 큰 규모의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의 이동량 증가, 개인 간 접촉빈도 증가, 방역 이완으로 확진자가 늘었다”면서 “지방을 다녀오신 분이 검사를 받게 될 다음 주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백종헌 의원실이 방역 당국에서 받은 확진자 예측치에 따르면, 거리 두기 이행 수준이 떨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이달 말 확진자 규모가 3000~4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같은 시나리오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인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강서구 공공기관에선 14일 이후 보호 외국인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에선 옹진군 여객선 관련 감염자가 18일 이후 51명까지 불어났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도 108명 늘어 총 56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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