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전기료 인상 영향 '촉각'
[KBS 전주] [앵커]
정부가 8년 만에 전기료를 킬로와트당 3원 올리기로 하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부담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전기료 인상이 원자재와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이 급감하자, 아예 공장 가동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섬유 가공 업체.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걱정이 큽니다.
앞으로 더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은 한 달에 10만 원 정도지만, 전기료 인상이 원자재와 부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우권/중소기업 대표 : "8년 만에 전기료를 인상했다고 하지만 저희 업체로서는 12년 동안 제품 단가 인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과중한 어려움이 아닌가…."]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20 퍼센트 대로 급감하면서 근근이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매출과 상관없이 매달 꼬박꼬박 백만 원 가까이 내고 있는 전기요금이 더 오르게 되면 가게 운영조차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경환/소상공인 : "그 자체(전기요금 인상)만으로 크고 작고를 떠나서 모든 물가를 다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저희는 압박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어요…."]
그동안 전기와 수도, 가스와 같은 공공요금이 장기간 동결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해온 만큼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전반적인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료 감면과 중소기업 전용요금 도입 등의 생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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