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선물로 보는 백제 교류의 흔적
[KBS 대전]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돼 있던 희귀 유물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공주에서 열립니다.
백제가 교류했던 아시아 7개 나라의 정상들이 역대 대통령에게 기증한 선물들로, 활발했던 백제의 해외 교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빛깔의 청자에 용 모양의 금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1500년 전,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던 청자와 같은 종류입니다.
화려한 금무늬가 돋보이는 이 장식장은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태국을 방문했을 때 받은 선물입니다.
백제 시대, 갑옷에 화려한 광채가 나도록 금박을 했던 방식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역대 대통령들이 해외 순방할 때 각국에서 선물받았던 미공개 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백제의 영향을 받아 만든 각국의 작품들로 활발했던 해외 교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옛 백제와 교류했던 7개 나라에서 온 대통령 선물을 20점을 뽑았는데요. 특히, 무령왕릉에서처럼 금세공품이 많습니다."]
대통령기록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유물들을 공주시로 옮겨온 건데 일반에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병은/전시 기획자 : "(수장고의) 환기 조건이 상당히 잘 돼 있습니다.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서 유물이송 전문가들로 배치를 해서…."]
1500여년 전, 바닷길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하면서 동남아시아 문화 형성에 중심 역할을 했던 백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3일까지 공주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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