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개발 상 받을 일"..홍준표 "상 받을 일이면 특검 자처해야"

방영덕 2021. 9. 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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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홍준표 의원이 '감옥 갈 일'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개발 이익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모범사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그렇게 하면 어떻게든 탈탈 털어 감옥 보내야 되는 나라냐"며 "홍준표가 대통령인 나라의 국민들은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냐"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반박에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에서 한 토크콘서트 후 기자들과 만나 "(상 받을 일이 아니라) 수갑 받을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상 받을 일이라면 본인이 특검을 자처해야 한다"며 "특검, 국정조사는 안 되고 경찰 수사를 받겠다 하는 것은 경찰이 만만해 보여서 은폐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특검, 국조를 안 받겠다는 것은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다 뭉갤 수 있다는 생각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야권에서는 현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특별검사(특검) 및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 가운데 이 지사 측은 "정치적 이용은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밝힐 관련 의혹으로는 개발 이익 몰아주기, 초고속 심사, 보은성 법률자문단 구성 논란 등이 꼽힌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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