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운송차 파업 장기화..갈등 격화
[KBS 광주] [앵커]
식품전문 업체인 SPC 그룹의 호남 샤니 공장에서 시작된 운수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업 장기화로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주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품전문 업체인 SPC 그룹의 물류 공장 입니다.
머리띠를 두른 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입니다.
이곳에서 만든 빵 반죽과 빵 제품을 SPC 그룹의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실어 나르는 운수 노동자들입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인 이들의 운송 거부는 이달 초 광주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증차를 요구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배송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운송 노동자 수는 그대로라는 이유에섭니다.
노조는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의 합의사항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해 실력행사에 나섰다는 입장입니다.
[박상남/민주노총 화물연대 SPC 광주지회 : "(증차를) 8월에 투입하기로 모든 게 이야기 협의가 됐었죠... 확약서를 쓰러 간 30분 사이에 SPC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자신들의 기준과 효율에 맞지 않으니 그 부분도 파기하겠다. 일부러 협상을 지연시키고 파기하고..."]
이에 대해 SPC 측은 노조 요구에 따라 일부 증차를 했다고 맞서며 배송 노선 조정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노조원들의 의견 차이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똥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튀었습니다.
전국 3천4백여 개 가맹점주들은 영업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일부 점주는 자신의 승용차로 제품을 실어오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 관계자 : "물류센터에 가까운 데 계시는 분들은 승용차를 끌고 가서 물건을, 빵들을 실어오기도 하고... 우리 매장 현장은 굉장히 혼란스럽거든요."]
최근 노조는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사측에 보냈지만, 사측은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며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최영준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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