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나는 민초들의 삶..대하소설 '토지Ⅱ'
[KBS 창원][앵커]
경남도립예술단이 창단작품인 '토지Ⅰ'의 연작으로 다음 달 말 무대에 올릴 토지Ⅱ 준비에 한창입니다.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토지Ⅰ의 성과를 이어갈지 벌써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우들이 대사 하나, 동작 하나마다 열정을 담습니다.
경남도립예술단의 토지Ⅱ 연습 현장입니다.
배우들의 열띤 연기가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합니다.
["죽여라 죽여. 탕."]
연극 토지Ⅱ는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원작으로 한 연극입니다.
간도에 정착한 이후부터 광복을 맞이하기 전까지 주인공 서희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담았습니다.
[박장렬/경남도립예술단 예술감독 : "한국 근현대사에서 아팠던 역사와 함께 그 역사의 굴곡을 살아가는 정말 백성들, 서민들의 이야기를 굽이굽이 담고 있는데요."]
방대한 소설만큼 출연진과 제작진 등 연인원 60여 명이 참여하는 대작입니다.
토지Ⅰ는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과 서울 예술의전당에 지역 우수공연으로 초청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토지Ⅱ도 원작의 감동이 무대 위에서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극적 요소를 마련했습니다.
[박시우/연극 토지Ⅱ '서희'역 : "많은 배우분과 스태프분들이 같이 장장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이번 공연은 소설 토지를 최초로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시도인데다, 경남 출신 배우들이 60% 정도 참여해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토지Ⅱ는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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