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수익 사업장 조성 잇따라..전문 인력 구인난
[KBS 춘천] [앵커]
농촌의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수익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 운영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 능선을 따라 생긴 산책로.
그 아래에 들어선 야생화 온실.
여기에 술을 만드는 양조장까지.
인제군과 행정안전부가 예산 13억 원을 들여 만든 농촌수익사업 현장입니다.
온실과 산책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술은 농가 소득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 개척과 홍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송미숙/농업회사법인 미산 대표 : "정보화 마을 홈페이지 그쪽에서 해주고 그래요. 그런저런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홍천군의 문화공간조성사업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 사업을 위해 군비 6억 원을 들여 옛 농산물 건조장을 매입했습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1억여 원을 추가 투자해 냉방 설비 같은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역시 전문 운영 인력입니다.
이런 시설을 운영해 본 사람을 찾지 못해 아직 운영진을 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운영진이) 이제 제일 필요하죠. 어떻게 보면. 마을에 어떤 일자리 창출하고, 이런 것 때문에 수익사업을 하는 거니까요."]
농촌의 시군들이 외형적인 시설 투자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그 속을 채울 전문 인력 양성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경배/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역량을 강화시키고, 그 다음에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 외부 인재 유입을 통해서 시설을 활용하고,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한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농촌 소득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체계적인 경영 교육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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