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항서 10톤 급 어선 전복..60대 선장 숨져

한솔 2021. 9. 24.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오늘(24일) 아침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출항 준비 중이던 10톤급 어선이 닻을 싣다가 무게 중심을 잃고 뒤집혔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배 안에 있던 60대 선장은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구를 가득 실은 10톤급 어선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2명이 다급히 선착장으로 뛰어내립니다.

불과 30초 정도 뒤 순식간에 배가 확 기울면서 뒤집힙니다.

배 안에는 60대 선장이 있었던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배 안에서 수색 40여 분 만에 선장을 발견해 뭍으로 옮기고 119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선장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4일) 아침 7시 반쯤, 항구에서 출항 준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장동호/보령시 신흑동 :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나와서 배를 둘러보는데 와보니까... 배가 이렇게 서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뒤집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사고가 난 배는 조업을 위해 출항을 준비하던 중 배에 닻을 싣다 선체가 기울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진섭/보령해양경찰서 구조대 경장 : "그물을 내리고 조업을 하기 위해 쓰는 닻인데 크기가 웬만한 소형차 한 대 만할 정도로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서 아마 한 쪽으로 확 쏟아지면서…."]

의식을 잃은 60대 선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꽃게와 갑오징어 등을 잡는 안강망 어선으로 자재가 많다보니 선내 진입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인양하고 선원 2명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한솔 기자 (sol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