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살인' 강윤성 구속기소..검찰 "사이코패스 성향"
[앵커]
전자 발찌를 끊고, 또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6살 강윤성.
구속영장심사 당시 취재진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윤성/지난달 31일 :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반성 전혀 하지 않는 겁니까?)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
검찰은 강 씨 심리를 분석한 결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사회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던 강 씨가 피해자들을 이용 수단으로 여기고 조종하려 했다는 겁니다.
범법 행위로 이득을 취하는 데 문제의식이 없고, 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출소해 기초수급자였던 강 씨는 재력가 행세를 하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려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빚 독촉을 받자, 첫번째 피해 여성인 A 씨로부터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고, A 씨가 이를 거부하자 살해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 2천여 만원을 빌려준 B 씨가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B 씨마저 살해했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선 강도 살인, B 씨 살해 혐의에는 살인죄를 각각 적용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강 씨가 제3의 여성을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허위·과장 진술로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그래픽:최민영/영상편집:유지영
윤현서 기자 (h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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