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코로나19 확산 심각..거리두기 4단계 검토
[KBS 춘천] [앵커]
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속초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최근 열흘 넘게 10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하루 속초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역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14명을 차지했는데, 일주일여 만에 관련 확진자는 20명 넘게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속초를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모두 77명.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은 수칩니다.
[김옥랑/속초시 금호동 : "시장에 나오는 것도 겁이 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아프니까 병원을 두 군데를 다녀요. 두 군데를 다니는데, 병원 안에서 확진자가 있을까봐 겁이 나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강원도가 속초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권고했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이하인 속초시의 경우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20명 이상 나왔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4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속초시는 내일(25일) 오후에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경제를 이유로 단계 격상을 차일피일 미루기에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정한 겁니다.
[김철수/속초시장 :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준비할 시간을 가져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요구를 한다고 그래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4단계를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또, 4단계 격상과 상관없이 한 가구 한 사람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 그리고 방역수칙 준수 등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접종 효과로 위중증·사망자 수 안정적”…“3천 명 발생해도 의료대응 가능”
- 하루 새 93만여 명 접종…미접종자 예약률은 2.7% 불과
- 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평화협상의 입구이자 정치선언”
- [단독] ‘최순실 변호’ 이경재 변호사, 화천대유서 5년간 법률고문 중
- 오른 만큼만 빌려준다…금리도 오름세
- [여심야심] 호남 투표율 최저치, 그러면 유리한 후보는?
- 4년 전 그날…외국 조폭이 제주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렸다
- 영상 속 그곳은 달 표면?…사실은 “도로 파임 고쳐달라” 민원
- ‘평화의 소녀상’ 조롱? 근본 대안 필요
- 대선정국 강타 ‘대장동 의혹’ 어디까지 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