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술자리·역학조사 방해' NC 선수 3명 검찰 송치
[앵커]
프로야구 NC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벌였다가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NC 현직 선수 3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로 넘겨진 프로야구 NC 선수들은 이명기, 권희동, 박석민 등 3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7월 5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 한 호텔 방에서 일반인 여성 2명과 함께 모두 6명이 모여 술을 마셨습니다.
방역수칙으로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은 지난 7월 1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지난 7월/음성변조 : “외부인하고 접촉한 부분들을 제대로 진술 안 했습니다. 그 자체(6인 모임)를 진술 안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몰랐죠.”]
NC 박민우는 함께 술자리에 있었지만, 백신접종 완료자여서 이번 수사에서 제외됐습니다.
경찰은 한화의 윤대경, 주현상과 키움의 한현희, 안우진도 조사했지만 불송치했습니다.
이들은 NC 선수들보다 하루 먼저 이 호텔에서 같은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해당 선수들은 처음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후 동선을 인정했고,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볼 증거도 충분치 않다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긴 혐의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 김 모 씨와 여성 1명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행위에 대해서는 강남구청이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 편집:김기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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