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00명 넘었다, 오후 9시까지 3039명.. 예상보다 큰 '추석 후폭풍'
이지윤 기자 2021. 9. 24. 2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다.
24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039명이다.
밤 12시까지 최종 집계가 이뤄진 뒤 25일 오전에 발표될 확진자 수는 32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추석 전부터 나타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다음 주초, 혹은 그 이상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다. 추석 연휴의 후폭풍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크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4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039명이다. 밤 12시까지 최종 집계가 이뤄진 뒤 25일 오전에 발표될 확진자 수는 32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24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다. 23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715명이었는데 이틀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폭발적인 증가세는 최소한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추석 전부터 나타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다음 주초, 혹은 그 이상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20일까지 최대 2300명에 이른 뒤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석 이동량 증가의 여파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조만간 4000명대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당분간 기존 확산세가 유지되거나 더 커지는 상황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코로나19 유행에서 정점의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는 10월 3일까지 적용된다. 새로운 거리 두기는 다음 주 후반에 결정된다. 당분간 정부가 내놓을 특별한 방역대책이 없는 셈이다. 그나마 가능한 건 접종률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 속도가 접종 속도보다 빠르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정기석 한림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백신 접종 효과로 위중증 환자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되고 있지만 그 수가 크게 늘어날 경우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해 안타깝다”며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이 기대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4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039명이다. 밤 12시까지 최종 집계가 이뤄진 뒤 25일 오전에 발표될 확진자 수는 32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24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다. 23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715명이었는데 이틀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폭발적인 증가세는 최소한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추석 전부터 나타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다음 주초, 혹은 그 이상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20일까지 최대 2300명에 이른 뒤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석 이동량 증가의 여파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조만간 4000명대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당분간 기존 확산세가 유지되거나 더 커지는 상황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코로나19 유행에서 정점의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는 10월 3일까지 적용된다. 새로운 거리 두기는 다음 주 후반에 결정된다. 당분간 정부가 내놓을 특별한 방역대책이 없는 셈이다. 그나마 가능한 건 접종률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 속도가 접종 속도보다 빠르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정기석 한림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백신 접종 효과로 위중증 환자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되고 있지만 그 수가 크게 늘어날 경우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해 안타깝다”며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이 기대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지옥이었다”… 육군 소위, 자대배치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
- “부모 돈 빌려 집 산 후 바로 갚았는데…증여세 6000만원 부당”
- ‘집사부일체’ 이재명편 예정대로 방송…“예능일뿐”
- “감히 내 차 옆에 주차해? 성폭행한다” 협박한 이웃 (영상)
- 신규확진 2434명…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기록
- ‘화산폭발’ 후 덩그러니 남은 집 한 채…‘기적의 집’
- “유통기한 임박해 들어온 백신 화이자가 가장 많아”
- “노엘 범죄 행위는 아버지 때문” 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까지
-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 2심도 실형…징역 2년
- 文대통령 “이해가 없어”…유승민 “어이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