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차림으로 담배 물고 "빤스 벗어?".. 남춘천역 난동男의 최후
김소정 기자 2021. 9. 24. 21:03
지난 19일 경춘선 남춘천역 안에서 30대 남성이 속옷만 입고 담배를 피우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30대)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남춘천역 개찰구 앞에서 노마스크 상태로 속옷과 양말만 입고 서 있었다. 그의 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었다. 시민과 역무원들의 항의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빤스(속옷) 벗어?”라고 큰소리쳤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A씨에게 “담배 꺼라”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기다려달라며 바닥에 벗어놓은 옷을 주워 입었다.
역무원은 한 방송사를 통해 “(승차권) 있는데 나를 뭐로 보느냐며, (소란이) 시작됐다. (A씨가)만취는 아닌데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가평역에서 남춘천역으로 온 A씨는 개찰구 통과 당시 승차권을 보여달라는 역무원 말에 화가 나 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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