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고발사주 정면충돌..여야, 법사위서 대리전
[뉴스리뷰]
[앵커]
오늘(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유력 대선주자들의 연루 의혹을 놓고 양당이 격돌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서로를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강경 대치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역공을 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이 토건비리 세력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른 대표적인 적폐 사업입니다. 그나마 제가 있었기 망정이지 제가 없었다면 100% 그 사람들이 해 먹었겠지요."
여당 지도부는 즉각 화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고발 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국조와 특검을 꺼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사태를 소환하며 반격을 가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력 비호 하에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이득을 취한 게 사실이라면 엄중 처벌하는 것이 공정이고 정의입니다. 더이상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 사태를 겪게 될 것입니다."
여야 간 충돌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원주민들한테 1조 2,500억을 줄 돈을 6천억밖에 안 준 거 6,500억 원을 결국 민간개발업자하고 성남시가 먹은 것도 배임…"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뇌물 받아가지고 민간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것들이 바로 지금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때 일입니다."
양측은 서로를 "적반하장"이라 쏘아붙였고 고성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도 격돌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권력을 이용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 언론인 고발하고 계속해서 수사하고 망신 주고 민주주의 도륙하는 거 아니고 뭡니까…"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의 불공정성을 주장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열흘 전이에요. 입건됐습니까, 박지원 국정원장? 언론보도가 부족했습니까? (아닙니다.) 국민적 관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세요?"
양당의 치열한 공방 속에 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진욱 공수처장은 적법절차에 따른 신속한 진실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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