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폭행한 만취녀, 뒤늦게 "자괴감 느낀다" 사과 문자

김정호 2021. 9. 24.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과 산책을 즐기던 40대 남성 A 씨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해 물의를 빚은 여성 B 씨가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피해자 측에 사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가해 여성 B 씨는 이날 오전 A 씨 가족 측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건 이후 직접 뵙고 사죄드리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사건 종결 후 함께 보자고 해서 아직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일말의 기억도 없이 그런 일을 저지른 스스로에 대해 너무도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 상해죄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
영상=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과 산책을 즐기던 40대 남성 A 씨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해 물의를 빚은 여성 B 씨가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피해자 측에 사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가해 여성 B 씨는 이날 오전 A 씨 가족 측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건 이후 직접 뵙고 사죄드리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사건 종결 후 함께 보자고 해서 아직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일말의 기억도 없이 그런 일을 저지른 스스로에 대해 너무도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B 씨는 "이 사건 전까지 단 한 번도 음주 후 누군가를 때리거나 욕한 일이 없어 저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지병으로 쓰러졌고 많은 언론에 기사까지 나오니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겠다. 부디 관용을 베풀어주시기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A 씨는 부인과 중학생 아들, 유치원생 딸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는데 만취한 B 씨가 나타나 다짜고짜 A 씨에게 맥주캔을 건넸고 이를 거절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10분간 지속됐다. 당시 A 씨는 방어하거나 제지하다 신체 접촉이 생길 경우 성범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맞고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A 씨의 아내와 두 자녀가 지켜봤는데 경찰이 도착한 후 B 씨는 오히려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B 씨는 현재 상해죄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