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 또 미확인 반달가슴곰..추적 확인 중

이용식 기자 2021. 9.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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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덕유산에서 위치추적기가 달려있지 않은 반달가슴곰이 포착됐습니다.

지리산에 방사한 곰의 새끼인지, 새로운 토종 야생곰인지, 관계기관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귀에는 위치추적기가 없어 미확인 야생곰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발견된 곰은 지리산에 풀어준 곰의 후손으로 확인돼 'KM86'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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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덕유산에서 위치추적기가 달려있지 않은 반달가슴곰이 포착됐습니다. 지리산에 방사한 곰의 새끼인지, 새로운 토종 야생곰인지, 관계기관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천80m, 덕유산 백련사 근처 숲속입니다.

반달가슴곰 1마리가 생포용 덫인 트랩 앞을 지나가고, 잠시 뒤 트랩 앞에 멈춰 앉기까지 합니다.

지난달 13일 저녁 처음 발견된 반달곰은 사흘 뒤인 16일 오전에 다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귀에는 위치추적기가 없어 미확인 야생곰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6월까지 반달곰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곳곳에 생포용 덫을 놨지만,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정우진/국립공원공단 반달곰연구팀장 : 이 트랩 설치된 데가 반달곰이 먹이로 하는 주먹이도 많고 아주 곰이 서식하기엔 좋은 장소입니다.]

생포트랩 주변에는 이처럼 무인센서카메라가 설치돼 있어서 반달가슴곰이나 야생동물이 다가오거나 지나가면 바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덕유산에서 반달곰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발견된 곰은 지리산에 풀어준 곰의 후손으로 확인돼 'KM86'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번 개체도 지리산 후손 곰인지, 아니면 새로운 토종 야생곰인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3년간 백두대간을 누비다 지난 6월 지리산에 돌아왔던 KM53 반달곰은 한 달 만에 다시 90km 떨어진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진석/반달곰연구팀 주임 : 맞은편 능선의 8백 고지 정도에서 조금씩 우측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수컷인 KM53이 짝짓기를 위해 지리산에 왔던 만큼 내년 봄 새끼 곰 소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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