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한강에 이런 삵이

김태희 기자 2021. 9.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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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암사생태공원서 사진으로 첫 확인
멸종위기2급…사냥 모습 관측돼

서울 암사생태공원에서 확인된 삵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중 하나인 암사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삵’(사진)이 생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삵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삵은 식육목 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살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8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 야생동식물로 처음 지정됐다. 암사생태공원에서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어미로부터 독립한 새끼 삵이다. 물웅덩이 주변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암사생태공원에서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삵의 모습을 확인한 바 있지만 사진 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발견 당시에는 한강변 목재 덱길과 탐방로, 관리사무소 주변에서 삵의 배설물만 관찰됐다.

이곳에는 삵 외에도 너구리, 수달, 족제비, 두더지, 고라니 등 포유류와 맹꽁이, 두꺼비, 남생이, 줄장지뱀, 렌지소똥풍뎅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공원에서 서식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암사생태공원의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24일 설명했다. 한강사업본부는 각 생태공원에서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생물종의 분포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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