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도우러 간 의사..2차 사고로 안타까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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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위에서 사고 차량 운전자를 돕던 60대 의사가 다른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뒤따라가던 흰색 승용차 운전자 61살 이영곤 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은 걸 확인한 이 씨는 다시 본인 차량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소 이 친구의 생각이나 행동이나 이런 게 진짜 환자를 위해서 사는 친구여서 그런 사고가 생긴 것 같아요. 진짜 요즘 보기 드문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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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위에서 사고 차량 운전자를 돕던 60대 의사가 다른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인을 참된 의사로 기억하는 그의 환자와 지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낮,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 인근.
"(뭐야…) 사고 난 거 아닌가? 여기로 조금 전에 가지 않았나?"
SUV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의 가드레일을 뚫고 언덕 위로 돌진합니다.
[김동근/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 경위] "(사고 차량이) 주행 중에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4차로를 가로질러 갓길 비탈면을 넘어갔습니다."
뒤따라가던 흰색 승용차 운전자 61살 이영곤 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사였던 이 씨는 위험한 상황인 것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겁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제 상태를 확인하셨어요. '몸 괜찮냐'고, '팔다리 다 움직이냐'고… '아, 살았으면 됐다, 움직이면 됐다'고 이제 안심시켜 주시더라고요."
사고 차량 운전자가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은 걸 확인한 이 씨는 다시 본인 차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타려는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또 다른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이 씨를 덮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씨는 결국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문이 닫힌 병원에는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故 이영곤 씨 환자]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봤습니다. 환자를 마음 편안하게 해주고요, 참 좋으신 분인데…"
평소 치료비가 없는 환자들에게는 무료 진료를 베풀고 남들이 꺼리는 교도소 재소자 진료도 20년 넘도록 해왔던 의사 이영곤 씨.
40년 지기 친구들은 그를 "요즘 보기 드문 착한 의사"라고 말합니다.
[김법환/故 이영곤 씨 지인] "평소 이 친구의 생각이나 행동이나 이런 게 진짜 환자를 위해서 사는 친구여서 그런 사고가 생긴 것 같아요. 진짜 요즘 보기 드문 의사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박경종, 김태현(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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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경종, 김태현(경남)
이재경 기자 (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278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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