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청약통장 / 예정대로 방송 / 의원직 박탈 / 지지 철회

2021. 9. 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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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의 뒷이야기들을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회팀 김순철 기자와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어제 국민의힘 2차 TV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청약통장 발언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윤석열 후보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공약에 대해 질문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청약통장을 만들어 봤느냐고 물었는데 윤 후보가 어떻게 답변했는지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혹시 직접 주택청약 같은 거 통장 만들어 보신 적 있습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아니,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 "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오히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네, 아니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 질문 1-1 】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만드는 청약통장을 몰랐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 기자 】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낮술 먹고 돌아다니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 등 날선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이 발언도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 분은 화성에서 살다가 왔습니까? 절대 다수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입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부모님 댁에 살면서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결혼도 50세가 넘어 했기 때문에 주택 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얼마전 발표한 부동산 공약을 제대로 이해했느냐는 세간의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 2 】 지난 추석 연휴 때 윤석열 후보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출연분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요.

【 기자 】 오는 26일 이재명 지사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방송 예고편에서 이 지사는 자신의 정책으로 하천과 계곡 정비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런데 남양주시가 계곡·하천 정비사업은 지자체 중 주도적으로 한 최초 성과라며 서울 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와 지자체가 왜 다투느냐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사실을 알리는 일에 내부총질이라고 욕하지 말라"며 "비양심적인 행태에 입다물고 있는 게 옳은 일이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 질문 2-1 】 그런데 두 사람의 갈등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 기자 】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재명 지사와 조광한 시장은 그동안 하천 계곡정비 사업 원조를 놓고 다투어 왔는데요

지난 8월에는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경기도는 며칠 전 남양주시가 종합감사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부시장 등 16명에 대해서 징계를 요구했고, 조 시장이 강하게 반발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조금 전 법원이 방송 허가를 내줬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또다른 갈등이 생길지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 3 】 윤석열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 아들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구요

【 기자 】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 씨가 지난 18일 서울 반포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도 거부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4만 7천 명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엘 씨의 범죄는 아빠의 권력 때문이라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다가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4 】 아들의 행동으로 아버지까지 책임을 묻는 상황까지 오게 됐군요. 최재형 후보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지지 철회로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줄었다는 분석도 있군요.

【 기자 】 최재형 후보의 정치적 우군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어제 지지 철회 선언을 했었죠.

어제 최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입장을 내면서 부산 출신인 정 전 의장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전 국회의장 - "전도사라고 할 정도로 지지를 해왔는데 가덕신공항에 대해서 인식을 저와는 완전히 다르게 기자회견에서 발표가 됐더라고요. 제가 정치인으로서 함께 할 수 없는 것이죠."

같은 부산 출신인 김미애 의원 역시 크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최근 지지율이 1%대로 추락한 최 후보가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를 통과하기 사실상 어렵게 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국회팀 김순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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