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얽힌 유명 법조인.."중요 역할 수행 의심"

이현영 기자 2021. 9.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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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의 중심에는 '화천대유'라고 하는 자산관리회사가 있습니다.

특히 그 회사의 고문 명단에는 전직 대법관과 전직 특검의 이름이 올라 있는데, 지금은 최서원으로 개명한 최순실 씨를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도 고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는 SBS 기자에게 최서원으로 개명한 최순실 씨를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가 화천대유의 1호 고문변호사"라며 "현재도 재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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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의 중심에는 '화천대유'라고 하는 자산관리회사가 있습니다. 특히 그 회사의 고문 명단에는 전직 대법관과 전직 특검의 이름이 올라 있는데, 지금은 최서원으로 개명한 최순실 씨를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도 고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특이하게 법조인들이 많다면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화천대유의 전·현직 고문단입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입니다.

그런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는 SBS 기자에게 최서원으로 개명한 최순실 씨를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가 화천대유의 1호 고문변호사"라며 "현재도 재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2017년부터 고문을 맡았다"며 "고문료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변호사 : (화천대유 대주주랑은 내가) 1995년 서울지검에서 형사 1부장 할 때부터 아는 사이예요. 계산하면 26년이라, 그 정도 설명하면 충분하지 않겠나.]

김수남 전 검찰총장의 이름도 거론되는데 김 전 총장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과거 자신이 속한 법무법인이 화천대유와 고문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화천대유 고문단에 내로라하는 법조인들 이름이 줄줄이 등장하는 상황.

국회에 출석한 법무장관은 "특이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이 사건은 특이하게도 법조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그분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 아니냐는 그런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윤우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 : 화천대유와 같은 소규모 부동산 회사 같은 경우 다수의 고위직 전관을 고문으로 두는 것 자체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이런 가운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장동 개발 수익 배분 구조의 설계자라는 야권발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 "민간 특혜" 공수처에 이재명 고발…권순일 수사 착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475579 ]
▷ '고발 사주 · 대장동' 여야 대리전…"신속 수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475580 ]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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