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살인' 강윤성 구속 기소.."사이코패스 판정"
【 앵커멘트 】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강 씨를 상대로 심리검사를 한 결과 반사회적 인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코패스 점수는 조두순보다 더 높았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출소한 지 석 달 만에 여성 2명을 살해한 전과 14범 강윤성.
서울 동부지검은 강윤성을 강도살인과 살인 등 7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인터뷰 : 강윤성 / (지난달 31일) -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
검찰은 통합심리분석 결과를 토대로, 강윤성을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했습니다.
강 씨의 점수는 40점 만점에 사이코패스 판단의 기준점이 되는 25점을 넘긴 30점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검사에서 29점을 받은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나, 25점을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보다 높습니다.
검찰은 강 씨의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이번 범행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 씨가 이번 범행에 앞서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중고로 되파는 이른바 '휴대폰 깡' 사기를 벌인 사실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관들의 목을 잡아 넘어뜨리고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강 씨가 제3의 여성까지 살해하려고 계획했다는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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