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완화 제품 장착한 '사인카' 추돌 화물차 기사 숨져 '논란'

형민우 2021. 9. 24.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도로에서 노면 보수에 투입된 작업 차량이 공인 성적서가 없는 충격완화 장치를 장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박인송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박사도 "국토교통부의 내부 규정상 공사 안내 유도차량에는 충격완화 장치를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데, 짝퉁 제품이 장착된 것은 도로공사나 경찰의 감독 부실을 드러낸 것"이라며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제정됐고 정부 기관 합동의 안전대책에 실효성을 갖도록 사고사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체 "정품 아닌 일명 '짝퉁' 제품, 인명 피해 키워"

(곡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고속도로에서 노면 보수에 투입된 작업 차량이 공인 성적서가 없는 충격완화 장치를 장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부서진 충격 완화 장치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4일 한국도로공사 순천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곡성군 겸면 호남고속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노면 보수를 위해 투입된 2.5t 공사 안내 유도차(일명 사인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이 화물차는 공사 안내 유도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으며 충격 완화장치가 크게 파손됐다.

도로공사 측에 충격완화 장치를 독점적으로 공급한 한 업체는 정품이 아닌 일명 '짝퉁' 제품을 장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가 공급한 충격완화 장치는 우레탄 재질인데 사고 차량은 플라스틱 제품이었고, 추돌 시험을 통과한 공인 성적서를 받은 업체의 제품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 시속 60km까지 충돌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데, 정품을 썼더라면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송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박사도 "국토교통부의 내부 규정상 공사 안내 유도차량에는 충격완화 장치를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데, 짝퉁 제품이 장착된 것은 도로공사나 경찰의 감독 부실을 드러낸 것"이라며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제정됐고 정부 기관 합동의 안전대책에 실효성을 갖도록 사고사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순천지사 관계자는 "화물차가 사고 당시 속도를 줄이지 못한데다 공사 안내 유도차량을 측면으로 추돌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작업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minu21@yna.co.kr

☞ "성형 실패로 은둔생활"…전설적 슈퍼모델 눈물의 호소
☞ 마을 여성 2천명 옷 빨래하는 강간 미수범…그는 왜?
☞ '오징어게임' 전화번호 소동…영화·TV속 번호 주인은
☞ 북한 현송월·김여정 옷차림에 담긴 '숨은 공식'
☞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밭서 8년째 발견
☞ '성폭행' 강지환, 드라마 제작사에 패소…53억 물어낼 판
☞ 제스프리 키위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무슨 일?
☞ 금발에 푸른 눈이라서?…'실종 백인여성 증후군'이란
☞ '막장' 대명사 '사랑과 전쟁' 부활…원년 배우 총출동
☞ 목포 아파트서 40대 여성 판사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