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활유 열교환기도 부식..다음 달 개방 조사 실시

김태훈 기자 2021. 9. 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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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형 호위함들에서 동력체계의 추진축, 추력 베어링뿐 아니라 윤활유 열교환기라는 핵심 부품도 손상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국방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신형 호위함 1번함 대구함, 2번함 경남함, 3번함 서울함 모두에서 추력 베어링과 추진축 긁힘 현상과 함께 윤활유 열교환기 부식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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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형 호위함들에서 동력체계의 추진축, 추력 베어링뿐 아니라 윤활유 열교환기라는 핵심 부품도 손상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형 호위함은 3조 2천억 원을 들여 8척이 건조되고 있는데 설계와 부품이 모두 같습니다.

SBS가 입수한 국방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신형 호위함 1번함 대구함, 2번함 경남함, 3번함 서울함 모두에서 추력 베어링과 추진축 긁힘 현상과 함께 윤활유 열교환기 부식도 발견됐습니다.

윤활유 열교환기는 윤활유를 베어링에 공급하는 기기에 설치된 일종의 냉각 장치입니다.

이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윤활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베어링이 축과 부딪히며 함정 동력체계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식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건은 또 1번함 대구함의 경우 지난 5월과 6월 좌우 양쪽 추력 베어링이 모두 손상됐고, 베어링 온도가 경보 수준인 80도를 훌쩍 넘어 120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번 경남함과 3번 서울함에서도 대구함과 같은 베어링 손상이 발생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다음 달과 11월에 2, 3번함 베어링 내부를 개방해 조사하는 계획을 세운 걸로 확인됐습니다.

실전 배치된 1, 2, 3번함뿐 아니라 방사청이 시운전 중인 4, 5, 6번함, 건조 중인 7, 8번함 모두 똑같이 설계됐고, 같은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4번함 이후 함정에서도 동일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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