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에 돈 대준 투자사의 익명투자자는 SK최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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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초기 자금을 댄 킨앤파트너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기원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 측에 자금을 빌려주고 고정 이자만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에 설립된 킨앤파트너스는 SK행복나눔재단에서 일했던 박 모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최 이사장은 박 씨와의 친분으로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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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초기 자금을 댄 킨앤파트너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연 10% 이자를 받기로 했지만 킨앤파트너스가 전반적으로 손실을 내 원금은 물론이고 약정한 이자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이사장의 자금을 운영해 얻은 이익은 킨앤파트너스가 가져가고 킨앤파트너스는 최 이사장에게 고정 이자만 지급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2013년에 설립된 킨앤파트너스는 SK행복나눔재단에서 일했던 박 모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최 이사장은 박 씨와의 친분으로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자금은 화천대유가 초기자금으로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빌린 457억원의 원천으로 활용됐다.
대방동 개발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레이스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사건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부패 스캔들이라면서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 자시측은 야권에 악의적인 유포라면서 맞서고 있다.
추후 검찰 또는 특검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의혹은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 투자자 6명이 지분율 7%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겼다고 알려지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성남 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민간업자들이 독실할 뻔한 개발이익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만한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을 받을 일”이라며 “홍 후보님 주장대로라면 시민들이 피해를 보건 말건 민간업자가 과도하고 부당한 수익을 내는 것을 모른 척 하고 내버려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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