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클래식으로 차린 만찬

이수민 2021. 9. 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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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순수예술 장르의 한계를 가진 클래식 음악은 꾸준히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리와 클래식 음악이 만난다면 어떨까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씨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요리 연구가 홍신애 씨가 이번 '맛있는 고메 클래식' 공연의 해설을 맡았다고 해서 흥미로웠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어떤 접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홍신애 씨는 중앙대 음대 작곡과 학사를 졸업하고, 음대 입시 과외 지도를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요리 분야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조리복 대신 흰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코스요리처럼 식전 빵,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공연을 총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해설했습니다. 


음악과 요리, 두 분야의 공통점에 대해서는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의 창의성과 노력이 합쳐질 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라고 말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요리와 클래식 음악의 결합을 시도한 클래시칸 앙상블에 대해서 소개해주시죠.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클래시칸 앙상블은 2007년, 미국의 줄리어드, 맨해튼 음대 출신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지휘자가 없는 현악 챔버 오케스트라입니다.


부대표 이신규는 정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과감하게 하는 것이 클래시칸 앙상블의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특색 덕분에 클래시칸 앙상블은 2014년,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1번입니다. 


폭풍전야처럼 강렬한 1악장, 슬픔과 온화함을 품은 2악장, 긴박한 리듬의 3악장, 승리를 외치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중 4악장을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탈리아 3대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입니다. 


오페라의 강렬한 부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만 모아 짧게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이 오페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죠.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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