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위원회 시나리오 분석했더니..환경교육 어디에?

박광주 기자 2021. 9. 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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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 5월 말 설립됐습니다. 

각계 전문가 97명의 위원으로 꾸려진 이 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심의·의결 기구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관제탑 역할을 합니다.

위원회 초기 결과물인 시나리오 초안이 공개됐는데, 기후 변화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지금, 기후 환경 교육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 담겼을까요.

박광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공개된 탄소중립위원회의 시나리오 초안입니다.

약 40페이지 분량의 이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 3가지 관점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기후 변화/에너지 혁신/경제산업 등 8개 분야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환경 위기의 미래 당사자들을 위한 기후환경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일부분에 그쳤습니다.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홍보, 소통의 일환으로 교육의 필요성만 언급됐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빠졌습니다. 

환경교육계 전문가들은 시나리오에 교육 분야 내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담겨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선경 교수 / 청주교육대

"이 탄소중립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과학 기술적인 접근은 물론이고 사회가 변화해야 하는데 그 변화를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잘 진행할 수 있을까와 관련해서 가장 원동력과 추동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부분이 교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8월 교육기본법이 개정되고 생태전환교육이 의무화된 지금, 탄소중립과 관련된 '나침반 역할'을 하는 시나리오에 교육 내용이 제대로 실려야 한다는 겁니다. 

비중있는 논의를 위해, 주력 분과에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시나리오의 용어와 내용이 조금 더 대중화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앞으로 이해관계자 및 일반 국민의 의견수렴을 반영해 정부 최종안을 10월 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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