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유해발굴감식단장"해외에서 대통령 직접 주관한 유해 인수는 처음"

장정우 2021. 9. 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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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 대담 :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유해발굴감식단장"해외에서 대통령 직접 주관한 유해 인수는 처음"

- 대통령이 한미 공동 상호 인수하는 행사를 해외에서 한 건 처음

- 미군으로 오해하여 가져갔던 유해 중 감식을 거쳐 국내로 송환

- 유가족 시료 채취 동참과 신원확인 높이기위한 과학적 방법 강구하고 있어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2명을 포함해 국군 유해 68구가 71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직접 주관했는데요.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단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하 허욱구)> 네, 안녕하세요. 유해발굴단장입니다.

◇ 이동형> 네, 한국 대통령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직접 주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던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일단 짚어주시죠.

◆ 허욱구> 네, 말씀을 하신 대로 대통령께서 국내에서 주관한 행사는 있었지만 한·미가 공동으로 상호 인수하는 행사를 해외에서 하신 것이 처음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고요. 호국 영령을 끝까지 책임을 진다고 하는 국가의 무한 책임을 가지고 최고의 예우를 다해서 이번에 유해를 모셔왔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네, 호국 영웅들의 유해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번에 한국에 돌아왔는지요?

◆ 허욱구> 과거에 미국이 북한에서 미군으로 알고 가져갔던 유해가 있고요, 많은 부분이. 그 다음에 유해 발굴 사업이 정착되기 전에 저희 남한 지역에서 미군이 미군으로 오해하여 가져갔던 유해 중에서 좀 더 기술이 발전하고 감식을 하다 보니 국군으로 판정이 된 유해들을 가지고 한·미가 공동으로 감식을 해서 국군으로 분류를 했던 분들을 다시 한국으로 모셔오는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북한이 미군 전사자라고 해서 미군으로 돌려보낸 분들 중에 나중에 DNA검사를 해봤더니 알고 보니 한국군이었다, 이런 내용이네요?

◆ 허욱구> 그렇죠. 미군은 근본적으로 이제 유럽계가 아니고 동양계로 나타나다 보니 미군을 제외하고 카투사라는 분들도 있다고 해서 이제 밝혀진 것입니다.

◇ 이동형> 네, 그 유해 가운데 두 분의 신원이 확인이 되었다면서요?

◆ 허욱구>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두 분의 신원이 확인이 되어서 모시고 왔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러면 68구니까 아직 66분은 확인이 안 되었다는 말씀이시네요?

◆ 허욱구> 네, 두 분 유가족 분들이 시료채취를 해서 DNA검사 결과 이제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딸로 이제 판명이 되었고요. 나머지 66분들은 저희가 앞으로도 계속 유가족을 찾아서 유해와 DNA분석을 통해서 유가족을 찾아드릴 예정입니다.

◇ 이동형> 남은 유족들의 DNA를 채취를 해서 대조작업이 필요하다, 이 말씀이네요?

◆ 허욱구>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확인을 하는데까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한미 유해 발굴 사업은 어떻게 시작이 된 것입니까?

◆ 허욱구> 저희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이 창설된 이후에 2008년도에 미국과 같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에 한미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을 해오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 허욱구> 미국이 저희한테 봉환된 유해는 지금 어저께의 행사까지 해서 309구이고요. 그 중에서 신원이 확인이 되신 분은 16분이 되고. 또 대한민국에서 미국으로 25구의 미군 유해를 봉송해드렸고. 그 중에서 신원확인이 되신 분들은 9구가 되겠습니다. 그 외에도 매년 공동 조사, 발굴, 감식 등을 통해서 협력 관계를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북한 지역에 묻혔다가 휴전이 되고 못 찾아오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 분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죠?

◆ 허욱구> 방법은 두 가지 인데요. 저희가 북한하고 관계를 잘 개선을 해서 저희가 공동으로 하던, 저희가 들어가서 발굴을 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미군이 미군을 찾으러 갔다가 거기에 이제 같이 나온 유해 중에 감식을 통해서 국군으로 판정이 되는 유해를 받아오는 방법이 있는데. 현재는 저희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더 이상의 북한과의 관계가 더 개선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우리 지역에서 발굴된 북한군의 유해는 어떻게 됩니까?

◆ 허욱구> 저희는 이제 매년 발굴을 해서 북한군이라고 판정이 된 뒤에는 파주에 있는 적군 모지에다가 안장을 해놓고요. 중국군 유해는 매년 중국과 협의를 해서 중국으로 송환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하고 계시군요. 알겠습니다. 자, 이 6.25전쟁 전사자 유해 아직 많은 한반도 지역에 넓게 묻혀계실 거 같은데, 앞으로의 과제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허욱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저희가 유해를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고, 과제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것을 해결을 하기 위해서 유가족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기도 하고, 홍보를 통해서 시료 채취에 동참을 하시도록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제 저희가 유해를 더 더욱 많이 발굴을 하고, 조금 더 과학적 기법을 통해서 신원확인을 높이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휴전선 근처에는 지뢰가 매설이 되어 있는 곳도 많은 텐데요. 작업하시면서 힘든 점도 여러 가지 있으시겠어요?

◆ 허욱구> 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지금 하고 있는 비무장지대 안에서의 유해 발굴 사업인데요. 지난 번 화살머리 고지에서 지금 후방에는 백마고지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안정이 보장이 된 가운데 유해 발굴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공병 지뢰 제거 전담 팀에 의해서 발굴 지역에 대한 완전한 지뢰제거 작업이 이루어진 뒤에 발굴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잘 밟아 가면 발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단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허욱구>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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