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에 '랍스터 국수' 무료 제공한 中식당 주인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 9.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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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값비싼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 식당 주인이 박수를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중신망과 푸젠신문에 따르면 푸젠성에서 국수 가게를 운영 중인 차이 씨는 최근 장사까지 포기한 채 의료진을 위해 도시락 봉사를 하는 중이다.

실제로 전날인 21일 차이 씨는 직원 12명과 함께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할 국수를 만들고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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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에 제공할 도시락을 만드는 국수집 사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값비싼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 식당 주인이 박수를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중신망과 푸젠신문에 따르면 푸젠성에서 국수 가게를 운영 중인 차이 씨는 최근 장사까지 포기한 채 의료진을 위해 도시락 봉사를 하는 중이다.

차이 씨는 “지난 12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매일 주변 의료진에게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이 열흘째”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날인 21일 차이 씨는 직원 12명과 함께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할 국수를 만들고 포장했다.

그가 의료진에 보내는 국수에는 랍스터와 전복 등 값비싼 재료들이 포함됐다. 이는 해당 가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 판매 가격은 98위안(약 1만8000원)이다. 하지만 그는 의료진에게는 무료 제공하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의료진에 보낸 도시락은 현재까지 1000여개로 알려졌다.

차이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추절이라 가족과 만나야 하는데 그들(의료진)은 우리를 위해 방역 전선을 지키고 있다”며 “두툼한 방호복을 벗은 의료진이 땀에 흠뻑 젖은 것을 볼 때 가슴이 아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그들에게 따뜻함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하지만, 의료진에 대한 지원은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5년째 장사를 해온 차이 씨의 이같은 봉사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동안 환경미화원들에게 랍스터 국수를 무료 제공하는 등의 선행을 정기적으로 벌여왔다고 한다.

제공받은 도시락을 먹는 의료진.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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