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폭풍' 전남서 귀성객발 등 확진자 속출(종합)

허단비 기자 2021. 9. 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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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7명·전남 15명..외국인발 감염도 확산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 앞에서 귀성객과 여행객들이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나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17명(광주 4804~4820번), 전남 15명(전남 2951~2966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확진자 감염별로는 Δ광주 광산구 외국인 등 선제검사 관련 6명 Δ서구 유흥시설 관련 2명 Δ타지역 확진자 관련 3명 Δ광주 기존 확진자 관련 4명 Δ감염경로 조사중 2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외국인 확진자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광산구 외국인 선제검사에서는 광산구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베트남인(4806번)과 우즈베키스탄 모녀(4808·4809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모녀는 광산구 일대에서 일용직 근무를 한 아버지(4778번)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구 한 마사지숍 중국인 직원(4815번), 광산구 한 식당에서 홀서빙을 한 중국인 직원(4816번), 나주 한 농장에서 일용직 근로를 한 태국인(4819번)도 확진돼 방역당국이 매장 이용객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서구 유흥시설에서는 지난 22일 지표환자(4732번) 발생 이후 9명의 확진자(4805번·4818번 추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해당시설 이용자들의 검사를 권고하고 유흥시설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사례도 잇따랐다.

광주 한 유치원생(4813번)은 지난 19일 명절을 맞아 찾은 전북 부안에서 교회를 방문했다 확진자와 접촉했다. 보호자들의 코로나19 검사는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에서 광주 본가를 방문한 자녀와 접촉한 어머니(4814번)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녀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어머니(4817번)도 확진됐다.

전남 확진자의 딸(4820번)은 광주에 거주하며 장성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돼 전남도에서 해당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확진된 가족에게서 감염된 서구 한 네일숍 직원(4811번)이 확진돼 매장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광산구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Δ종교시설 관련 17명 Δ주민 등 178명 Δ제조업 관련 28명 Δ물류센터 관련 70명 등 누적 확진자는 293명이 됐다.

이밖에도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106명에 달해 광주 내 외국인들 사이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남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순천 한 요양시설에서는 전날 진행된 취약시설 선제검사에서 요양보호사 2명(2953·295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요양보호사 중 1명(전남 2953번)이 지난 18~20일 강원도 원주에서 순천 본가를 방문한 딸 부부와 접촉했고, 방문 당시 사위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강원도 확진자에게서 요양보호사가 감염된 후 직장동료(2954번)에게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다른 순천 확진자(2952번)는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친구와 순천에서 접촉했고, 목포 확진자(2951번)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목포를 방문한 외삼촌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주 확진자(2960번)은 서울 본가를 방문했다 확진된 친척에게서 감염됐고, 서울에서 아들과 접촉한 완도 확진자(2962번), 친척인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해남군민(2963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양 한 중학교 학생(2959번)이 확진된 이후 학생과 교직원 607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고 확진자와 함께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친구(2964번)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 학생 등 35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이들이 방문한 코인노래방 이용객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와 직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수 확진자(2956번)는 추석 연휴 이후 업무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회사 지침에 따라 검사를 진행했다. 연휴 동안 서울에 머물다 전날 여수에 내려와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2958번) 역시 학교에서 등교 전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해 영암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 아버지(2957번)와 나란히 확진됐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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