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세계랭킹 5위를 캐디로 뒀는데 엘크루 1R 공동 92위

2021. 9.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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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현주(골든블루)가 무려 세계랭킹 5위를 캐디로 두고 경기에 나섰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유현주는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 6613야드)에서 열린 2021 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총상금 6억원) 1라운드서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쳤다. 공동 92위다.

유현주는 이날 세계랭킹 5위 김효주(롯데)를 캐디로 두며 화제를 모았다. 유현주는 KLPGA를 통해 "작년에 이벤트 게임 '맞수한판'을 하면서 가까워졌다. 그때부터 김효주 선수가 백을 매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난 1년 동안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어제 밤에도 계속 백을 매고 싶다 해서 저녁 8시 반쯤 급하게 그렇게 하자고 했다"라고 했다.

김효주는 "너무 하고 싶었다. 유현주 선수와 같이 라운드 해보면 정말 샷이 좋은데 성적이 조금 아쉬워서 왜 그런지 알고 싶었다. 잘 치는 선수가 성적이 안 나는 게 아쉬워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유현주는 2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 9~10번홀, 12번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3번홀에선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그는 "원래 계획에 없어서 공식연습을 함께 하지 않았다. 나는 탄도가 있는 스타일인데 효주는 굴려서 공략을 하는 스타일이다. 효주가 어드바이스를 해주니까 듣고는 싶은데 나도 나름대로의 치고 싶은 느낌도 있고 그래서 어중간했던 것 같다. 전반에는 호흡이 좀 안 맞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유해란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버디만 6개를 낚았다. 김지현, 김지영2, 성유진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노승희, 전우리, 박수빈3, 최혜진, 지한솔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 마지막 3라운드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 한다. 상위 60명의 선수가 허재, 이승엽, 이동국 등 30명의 셀러브리티와 짝을 이뤄 팀 순위를 따로 산정한다.

[유현주(위), 캐디 김효주의 말을 듣는 유현주(아래).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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