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화천대유 관련 등장 법조인들 중요한 역할 의심"

안아람 2021. 9.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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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사건에 등장하는 법조인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고문 등으로 등장하는 여러 법조인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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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수사 필요성 언급
"대선 영향보다 진실 규명 중요하다"는 입장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사건에 등장하는 법조인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고문 등으로 등장하는 여러 법조인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사건은 특이하게도 법조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대형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법조인들이, 굉장히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법조인들이 (이번처럼) 등장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화천대유 및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과 연결됐던 여러 법조인의 네트워크가 의심스럽다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지금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진원지인 화천대유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고위직 법조인들은 박영수 전 특검, 강찬우 전 지검장 외에도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언급되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만배씨가 오랜 시간 법조팀에 근무하면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를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남 변호사는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8,700여만 원을 투자해 1,0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현재 남 변호사는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 변호사가 기소돼 무죄를 받은 판결문을 읽어봤는데, 남 변호사는 진상을 규명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려에 "선거의 영향 여부도 중요한 고려 요소지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냥 선거가 아니라 대선 과정에서의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최재원 인턴기자 cjwon5469@naver.com
김세인 인턴기자 kimsein2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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