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 나왔다면..이낙연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해"

이철 기자,윤다혜 기자 2021. 9.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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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박원순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제가 국정을 같이 도와드리고 그걸 이어서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때는 부당한 공격을 당하면 억울했는데 요즘은 즐겁다"며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부동산 개발에서) 처음으로 5500억원을 빼앗아서 본 시가지에 공원도 만들고, 터널 공사도 했다. 전체 그림을 알면 저한테 잘했다고 하실 것이다. 그래서 제가 사실 매우 즐거워하면서 반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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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반도 지역감정 없애고 돌파해주길 진짜 바랐다"
"대장동 의혹, 국힘과 토건세력 개발이익 5500억원 빼앗은 사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1.9.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박원순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제가 국정을 같이 도와드리고 그걸 이어서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본인이 꼭 대통령이 돼야 하나'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에는 이낙연 후보께서 (대선) 본선에서 이겨서 한반도의 지역감정을 싹 없애버리고 돌파해주길 진짜 바랐다"며 "그 이야기를 했다가 오해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제 진심이었다"며 "저는 나이도 있고(아직 젊고) 도지사도 3년밖에 못했는데 (도지사에) 재선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그럼 지금은'이라는 이어진 질문에 "상대적으로 지금은 (이낙연 후보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들이 합작해서 개발이익을 다 먹으려다가 저한테 5500억원을 빼앗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제가 (성남시장 당시) '절대로 안 된다. 공공개발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공공개발하려면 사업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당시 새누리당 의회가 다수였는데 다 부결했다. 지방채도 발행 못 하게 하고 신영수 (당시) 의원은 성명서 냈다"며 "저희는 방법이 없었다. (공공개발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그냥 버려두거나"라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버려두면 다음 시장이 민영으로 개발해버리면 시민만 손해였다. 그래서 제가 민영개발 업자한테 돈을 대라. 대신 우리한테 5000억원 내라. 너희가 손해 봐도 우리는 무조건 5000억원 받는다(고 했다)"며 "2014~2015년 당시 일단 4600억원 정도를 내겠다는 곳이 있어서 거길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쯤 되니까 집값이 올랐다. 그래서 내가 이거 눈뜨고 못 보겠다. 너희 이익이 더 될 것 같으니 1000억원 더 하라(내놓으라)고 했다"며 "이것 때문에 이 사람들(개발업자) 엄청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때는 부당한 공격을 당하면 억울했는데 요즘은 즐겁다"며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부동산 개발에서) 처음으로 5500억원을 빼앗아서 본 시가지에 공원도 만들고, 터널 공사도 했다. 전체 그림을 알면 저한테 잘했다고 하실 것이다. 그래서 제가 사실 매우 즐거워하면서 반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야권 후보가 기대를 받는 이유는 '이 사람이 더 잘할 것 같다'가 아니라 '바꿨으면 좋겠다'는 것(기대감이 있는 것)"이라며 "홍준표 의원은 심판론과 별로 관계가 없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보복해줄 것 같다. (윤 전 총장은) 정권심판론을 반사하는 역반사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미래비전이 없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없다. 이야기는 열심히 하겠지만 그것을 누가 믿겠나"라며 "저는 빈말을 안 해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 전 말한 대로 하고 쏠 때는 반드시 실탄으로 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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