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X콜드플레이,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발매

손봉석 기자 2021. 9. 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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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워너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컬래버레이션 곡을 통해 따스한 사랑과 위로를 건넸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24일 오후 1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가 됐다.

‘마이 유니버스’ 피지컬 음반은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품절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들이 손글씨로 쓴 가사가 담긴 비디오도 유튜브에 올렸으며 뮤직비디오도 곧 공개가 될 예정이다.

‘마이 유니버스’는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부른 도입부와 후렴구 등을 제외한 상당 부분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불렀다.

작업진에는 콜드플레이와 리더 RM을 비롯한 슈가, 제이홉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듀싱은 세계 최고 히트메이커로 꼽히는 맥스 마틴이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어와 영어 가사를 통해 우주 같은 존재인 ‘너’에게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는 한편 지친 그를 응원하고 위로한다.

“내 우주의 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걸”, “우리는 너를 따라 이 긴 밤을 수놓을 거야”,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등 노랫말이 진정성을 더했다.

크리스 마틴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보컬이 방탄소년단 멤버들 보컬과 어우러져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강렬한 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멜로디는 곡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준다.

이 곡은 콜드플레이가 다음 달 15일 발매하는 9번째 정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수록곡으로 이날 싱글로 먼저 공개됐다.

크리스 마틴이 지난 4월 한국에서 방탄소년단과 직접 만나 이 곡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은 최근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그들(BTS)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또 “요즘 음악의 훌륭한 점은 모든 경계와 장벽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BTS가 너무나 거대한 존재가 된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팬덤을 거느린 방탄소년단과 세계 최정상급 밴드로 꼽히는 콜드플레이의 협업곡이 차트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콜드플레이가 신곡 발매 시 두각을 나타내는 영국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자체 최고 순위 기록을 깰지 기대가 모인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 ‘버터’로 최고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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