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채 1년새 13% 증가.. 10명 중 1명은 '임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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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규모가 매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2030 청년층 대출이 전 연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이미 청년 10명 중 1명은 대출 이자를 갚느라 소비에 제약이 따르는 '임계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현재 26.9%로 지난해 2분기(26.0%)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청년층은 전월세 거주 비중이 높아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25.2%로 다른 연령층(7.8%)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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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 가계부채 증가율(지난해 동기 대비)은 2분기 기준 12.8%로 나타나 나머지 연령층의 증가율(7.8%)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현재 26.9%로 지난해 2분기(26.0%)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청년층은 전월세 거주 비중이 높아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25.2%로 다른 연령층(7.8%)보다 높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상반기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중 36.6%를 20·30 청년층이 차지했다.
신용대출도 급증하고 있다. 청년층 신용대출 증가율은 2020년 이후 다른 대출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2분기 기준 20.1%에 달했다. 지난해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빚투’(빚내어 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급격한 부채 증가 탓에 현재 20·30대의 9%는 마음대로 소비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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