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가을철 일교차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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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간 가을철 일교차가 1990년대에 비해 0.9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9~11월 가을철 일교차를 분석했다.
기상청은 가을철 일교차 발생일수와 온도 감소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가을철의 연대별 최고기온은 약 20도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최저기온은 1990년에 비해 최근 10년이 0.9도 높아져 가을철 일교차와 연관된다"며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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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간 가을철 일교차가 1990년대에 비해 0.9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기온의 변화는 없었으나 지구 온난화로 최저기온이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24일 ‘가을철 일교차 경향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9~11월 가을철 일교차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1991~2020년까지 가을철 동안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한 일수는 평균 52.5일이다. 연대별로 보면 1990년대 56.2일, 2000년대 52.3일, 2010년대 49일이다.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철 일교차 평균도 감소하고 있다. 1990년대 11.3도, 2000년대 10.9도, 2010년대 10.4도다.
지역별로 보자면 가을철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일수가 높은 곳은 경북 의성과 충북 제천, 충남 금산, 경북 봉화와 같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하는 날이 70일 이상이다. 발생일수가 작은 곳은 해안가다. 전남 여수와 인천, 부산, 제주 등이 20일 이하로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 일교차 10도 이상 발생일수는 33일, 일교차는 8.8도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가을철 일교차 발생일수와 온도 감소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가을철의 연대별 최고기온은 약 20도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최저기온은 1990년에 비해 최근 10년이 0.9도 높아져 가을철 일교차와 연관된다”며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겨울철에도 드러난다. 1990년대 겨울철 10도 이상 일교차 일수는 48.4일이었지만 2010년대 44.1일로 감소했다. 일교차의 경우도 1990년대 10.7도 였다가 2010년대 들어 10.2도로 감소했다. 봄철이나 여름철은 연대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일교차는 순환기계나 호흡기계 질환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절기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하거나 일교차가 클 때 관련 사망자의 수도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관련 질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연중 천식폐질환가능지수과 뇌졸중가능지수, 감기가능지수를 활용해 다가오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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