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 쪼개진 與..이낙연측 "불안한 후보 감싸면 위험"
이낙연측 "후보 교체가 민심"
이재명 캠프는 총력 방어
"野가 짠 프레임에 與 균열"
이재명, 부산서 野에 역공
"엘시티도 민간서 1조 챙겨"
기본소득 전도사 최배근 영입
24일 각종 여론조사와 양강 대선캠프 의견을 종합하면 25일 광주·전남과 26일 전북 경선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 후보는 모두 호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양강 후보들은 호남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호남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대장동 의혹을 바라보는 호남민들의 정서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하는 '불안한 후보'에게 공감대를 보여줄지, 아직 본선 경쟁력에서 앞서는 이 지사에게 기회를 줄지다. 이 전 대표 측 김종민 의원은 이날 "대장동 사업에 대해 민주당 혹은 이재명 캠프가 나서서 '이것은 이렇고 저거는 저렇다'고 설명하며 마치 우리가 감싸는 듯이 보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은 "야당에서 기다리는 불안한 후보를 교체하려는 심리가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이 지사와 의혹의 관련성을 부각했다.
한편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는 최 교수는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내며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한 바 있다.
24일 이재명 캠프 홍정민 대변인은 "최 교수를 열린캠프 정책조정단장으로 위촉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경제정책 바탕이 더욱 풍부해지고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주 전 정책본부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나자 후속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천군만마와 같은 선물"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최 교수는 경제 대전환 전문가이자 기본소득 전문가"라며 "시민당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정치 참여와 정치 개혁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치켜세웠다. 최 교수가 제시한 △기본소득·기본대출 △국가고용보장제 △공공임대주택 공급 △데이터 접근권 등은 핵심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채종원 기자 / 이석희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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