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골프웨어 레슨⑦] 드로와 페이드샷 쉽게 구사하기
이용 2021. 9. 24. 17:42
[이용 매경골프포위민 기자]
KLPGA 한지민 프로가 상황에 따라 드로, 페이드로 구질을 바꾸는 실전 노하우를 전한다.
국내 골프장은 좌우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 많은 데다 나무나 워터해저드 등 위험 지역을 피해 의도적으로 볼의 경로 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 때문에 티샷부터 코스의 장애물 위치에 따라 구질을 조절해야 할 상황을 자주 만 나게 된다. 하지만 프로 선수에 비해 비교적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가 실전에서 코스의 상태에 따라 구질을 바꾸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선수들은 클럽 헤드를 돌리거나 평소 연습해둔 스윙을 통해 구질을 변화시키지만 아마추어들이 이를 따라했다가는 모든 스윙이 망가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마추어는 무조건 장애물을 피해 소극 적으로 홀을 공략해야 할까? 물론 아니다. 한 프로는 “페이스 각도에 따라 공의 구질이 바뀌는 원리를 이해한다면 스탠스 와 그립을 약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아마추어 골퍼는 평소의 스윙 방법으로 구질 변화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조 언했다. 다음 장에서 한 프로의 노하우를 더 자세히 소개한다.
DRAW SHOT 오른발을 뒤로 빼 닫힌 스탠스를 만들어라
드로샷은 오른쪽으로 날아가 끝에서만 왼쪽 으로 약간 휘어지는 구질이다. 타깃 라인에서 인 아웃 궤도와 닫힌 클럽 페이스에의 해 발생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드레스시 닫힌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스탠스를 선 뒤 오른발을 살짝 뒤로 빼주면 된다. 이 경우 스탠스가 1시 방향으로 정렬되며 자연스럽게 인 아웃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어깨의 방향도 중요하다. 양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어깨까지 정확하게 오른쪽으로 정렬돼야 한다. 이때 어깨가 오른쪽으로 숙여지는 것이 아니라 스탠스와 평행하게 정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상태에서 클럽 페이스만 목표 방향으로 설정하면 된다.
너무 강한 스트롱 그립은 자제하라
스트롱 그립은 임팩트 시 페이스가 살짝 닫히도록 만드는 특징이 있어 다른 그립법에 비해 드로 구질을 내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이 ‘스트롱’을 잘못 해석해 단순히 두 손으로 클럽을 세게 쥐는 것으로 착각하는 골퍼도 많다. 그립을 너무 세게 쥘 경우 스윙이 변질될 위험이 있다. 몸통과 손목의 균형이 맞아야 볼을 똑바로 칠 수 있는데, 너무 강하게 잡을 경우 손목을 완벽히 제어하지 못해 페이스가 필요 이상으로 닫히면서 훅이 날 가능성이 커진다. 우선 왼손에 적당히 힘을 주는 것부터 신경 써보자. 먼저 왼손을 기존의 그립보다 시계 방향으로 조금 비틀어 잡아준다. 그리고 여기 에 맞춰 오른손을 덮어 쥔다. 이 경우 그립을 세게 쥐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닫을 수 있다.
공의 라인으로 클럽 패스를 조정하라
클럽 패스는 임팩트 순간 헤드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드로샷의 경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클럽 패스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아마추어가 실전에서 클럽 패스를 느끼며 스윙하기는 어렵다. 이때는 공에 라인을 그리면 시각적으로 더 쉽게 스윙을 진행할 수 있다. 어드레스를 취한 상태에서 공을 내려다 봤을 때, 위 사진처럼 라인이 바라보는 방향(목표 라인 기준으로 1시 방향)이 드로샷의 클럽 패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헤드가 바라보는 방향은 공 라인과 같은 인 아웃 방향이 아니라 목표물의 방향인 중앙으로 설정해야 한다.
FADE SHOT 테이크어웨이 방향에 주의하라
페이드 구질을 구사하려면 드로 때와는 반대로 왼발을 살짝 뒤로 빼서 열린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이 경우 스탠스는 11시 방향이 되며 자연스럽게 아웃 인 스윙 궤도를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오른발이 더 앞에 나와 있는 경우 테이크어웨이 시 클럽이 스탠스 라인 바깥쪽으로도 빠지기 쉽다. 이 경우 클럽을가 파르게 올리게 돼 공을 엎어 때리기 쉽다. 때문에 테 이크어웨이 시 클럽을 스탠스에 맞춰 일자로 낮고 길게 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른발에 체중을 좀 더 남겨두어야 클럽을 안쪽으로 쉽게 잡아당길 수 있다. 만약 체중이 왼발로 이동하면 스퀘어 상태로 임팩트가 이루어져 사이드 스핀이 걸리지 않아 공이 직진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위크 그립으로 볼보다 손이 먼저 나가도록 하라
위크 그립은 임팩트 순간 페이스 오픈을 유도해 페이드 구질을 발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우선 어드레스 시 정면에서 봤을 때 왼손등 손마디가 한 개 반 정도 보이도록 잡은 후 여기에 맞춰 오른손을 쥔다. 그리고 어드레스 시 왼손을 목표 방향으로 살짝 밀어주면 일정한 페이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왼손의 포지션을 기억하고 임팩트 시에도 볼보다 손이 먼저 목표 방향으로 나가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더 자연스럽게 페이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목표 기준 11시 방향으로 공의 라인을 설정하라
페이드샷 또한 클럽 패스에 유의해 바깥쪽에서 안쪽을 그리며 스윙을 진행해야 한다. 드로때와 마찬가지로 공의 라인을 따라 스윙하면 된다. 우선 목표 라인을 기준으로 공의 라인을 11시 방향으로 정렬한다. 그리고 헤드 페이스를 목표물의 방향 라인과 직각으로 맞춘다. 이 상태로 스윙하면 클럽이 열려 맞게 돼 효과적으로 페이드샷을 구사할 수 있다.
PROFILE│한지민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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