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백업이었는데..10G 0.455 펄펄 "자신만의 타격방식 생겼다"[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자신만의 타격방식이 생겼다."
NC 타선은 최근 침체기다. 21~22일 잠실 두산전 합계 2득점에 그쳤고, 23일 고척 키움전서는 안우진의 위력투에 기세를 떨치지 못하고 1득점에 그쳤다. 술판 4인방 대신 가세한 젊은 야수들이 체력 부담 및 슬럼프 기미가 있고, 기존 중심타자들의 하락세까지 겹친 탓이다.
이동욱 감독으로서도 별 다른 방법이 없다. 활발한 타순 조정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사이클이 있다. 내려가는 상황인데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중심타선에서 같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 클러치 상황서 한 방이 안 나오니 게임을 어렵게 풀어간다"라고 했다.
그래도 최근 우투좌타 외야수 전민수(32)의 활약이 눈에 띈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 넥센, KT, LG를 거쳐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51경기서 타율 0.299 2홈런 11타점 8득점. 최근 10경기서는 타율 0.455 2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난다. 23일 경기서도 안우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3안타를 터트렸다. 이날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대타 요원, 백업 야수로 생각하고 영입했는데 잘 하고 있다. 컨택트 능력이 좋다. 경기에 계속 출장하면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고, 특히 자신만의 타격하는 방식이 생기면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NC는 이날 김태현, 김진성, 임창민을 1군에 등록하고 안인산, 임정호, 배민서를 1군에서 말소했다. 이 감독은 "최근 선발투수들이 오래 던지지 못해 중간투수의 소모가 많았다. 선발이 안 좋을 때 앞에서 쓰려고 3명을 올렸다"라고 했다.
[전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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