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도전' 유해란 1R 6언더파 단독 선두

김도헌 기자 2021. 9.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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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0)이 2021시즌 첫 승을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유해란은 24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1년 KLPGA 투어 22번째 대회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8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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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 1r 1번홀 아이언샷.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0)이 2021시즌 첫 승을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유해란은 24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1년 KLPGA 투어 22번째 대회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8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파4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산뜻하게 출발한 유해란은 5번(파3), 10번(파4) 홀에서 각각 6m, 8m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남다른 퍼팅 감각을 과시했다. 18번(파5) 홀에서 6번째 버디를 완성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했다.

추천선수로 참가했던 199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유해란은 루키였던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루키답지 않은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투어 2년차를 맞은 올해 아직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2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18번 컷을 통과하고 톱 10에 4번 이름을 올렸지만 높은 기대치에 비하면 아무래도 부족함이 느껴지는 게 사실. 올 시즌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6월 롯데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장하나(29)와 합계 6언더파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며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힌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해 내일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2라운드 이후에도 우승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지난해 마무리를 잘 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욕심을 낸 것 같다. 거리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윙을 조금 손봤는데 그것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된 것 같다”고 돌아본 그는 “한 때 내 스스로에 대해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주변에서도 다 이런 시기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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