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일교차 큰 날' 줄었다

김금이 2021. 9.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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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평균 일주일 감소

과거 10년(1991~200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 가을철에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날이 일주일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일최저기온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면서 가을철 일교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1991~2020년 30년간 가을철(9~11월)의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 일수는 52.5일이었다. 연대별로 보면 1990년대 56.2일에서 최근 10년 49일로 7.2일 감소했다. 가을철 일교차는 평균 10.9도이며, 연대별로는 1990년대 11.3도에서 최근 10년 10.4도로 0.9도 감소했다.

가을철 일교차는 특히 9월부터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0년 동안 월별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 일수는 8월 9.1일, 9월 14.5일, 10월 20.5일로 나타났다. 일교차 역시 8월 8.2도, 9월 9.7도, 10월 11.8도로 증가했다.

30년 동안 가을철의 연대별 최고기온은 약 20도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최저기온은 과거 10년에 비해 최근 10년이 0.9도 높아졌다.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을철 10도 이상 일교차 발생 일수가 많은 곳은 주로 내륙 지역이며 의성, 제천, 금산, 봉화 등에서 70일 이상을 기록했다. 발생 일수가 적은 해안 지역 중에선 여수, 인천, 부산, 제주, 고산, 성산, 서귀포가 20일 이하로 나타났다. 일교차는 순환기계 및 호흡기계 질환 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연구된다. 기상청은 일교차 등을 활용해 연중 천식폐질환가능지수와 뇌졸중가능지수,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감기가능지수를 제공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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