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온 더 넥스트 레벨!" KT, 자체중계에 담은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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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팬들의 입장이 제한됐지만, KT는 양질의 자체중계를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KT 팬들은 자체중계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들의 경기력, 여전한 허훈의 화력 등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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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연습경기에서 76-80으로 패했다. KT는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리온 윌리엄스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접전 끝에 경기를 넘겨줬다.
비록 패했지만, KT는 자체중계를 실시해 코로나19 여파로 입장이 제한된 팬들에게 KT의 시즌 준비 과정을 전달했다. 이기는 데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습경기는 승패 자체보다 팀 전력을 갈고 닦는 데에 보다 큰 목적이 있다. KT 팬들은 자체중계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들의 경기력, 여전한 허훈의 화력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자체중계는 대학농구 중계로 농구 팬들에게 익숙한 박재범 캐스터가 맡았고, 이준혁 KT 지원매니저도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들은 KT 선수들뿐만 아니라 김선형, 안영준 등 상대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평가하는 등 편파가 아닌 중계 본연의 임무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이준혁 매니저는 허훈의 3점슛이 들어갈 때마다 “허훈 온 더 넥스트레벨!”이라 외치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깨알 같은 유튜브 채널 홍보도 있었다. KT는 작전타임, 쿼터 종료 후에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을 갈망하는 허훈, 양홍석의 영상을 송출하며 유튜브 채널을 홍보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9월말까지 구독자 3만명 돌파 시 허훈, 양홍석, 박준영, 문상옥이 선보이는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커버댄스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이 있었던 것. “허훈 온 더 넥스트 레벨!”은 또 다른 노림수도 분명한 한마디였던 셈이다. 원주 DB 역시 허훈의 형 허웅을 비롯해 김종규, 김훈, 김영훈이 선보인 ‘롤린’ 커버댄스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하프타임에는 허훈의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다. 허훈은 이를 통해 “매일마다 구독자를 체크하고 있다. 저희 팀에 보석 같은 존재가 많은 만큼, 많은 분들이 구독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또한 “팬들이 연습경기에도 찾아올 수 없어 속상하다. 나중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체육관에서 100배 더 열띤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그럼 보답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팀이 연고지를 이전했는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T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정비하고 있는 KT는 오는 25일에는 전주 KCC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역시 오후 3시부터 KT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 사진_소닉붐TV 캡쳐
점프볼 /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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