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거리두기 '4단계' 고심..한달 새 150여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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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지역에서 이달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 내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뛰어넘는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관광산업의 멈춤을 막고자 그동안 3단계 상황을 유지해 왔다"며 "하지만 추석 전후 일부 유흥업소와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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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지역에서 이달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 내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24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모두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속초 595~60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모두 1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일부 유흥업소와 모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속초시의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업주와 종업원의 동선숨기기, 역학조사 비협조 등이 확산세를 부추겼고, 추석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가족·지인 간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철수 속초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뛰어넘는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관광산업의 멈춤을 막고자 그동안 3단계 상황을 유지해 왔다"며 "하지만 추석 전후 일부 유흥업소와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지역사회 불안감과 한발 더 나아가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할 수 밖에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속초시는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의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관광도시로, 현재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 4단계라는 최악의 처방을 내리게 된다면 속초시의 경제는 멈추어 버리고 말게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만이 이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가구 한 사람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으시고, 백신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속초시는 이번 주말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강원도와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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