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까지 점령하는 김선호, 2022년 스케줄 다 찼다
배우 김선호가 스크린을 통해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
연극 무대에서 드라마로, 또 예능까지 섭렵한 김선호는 2022년 일정표가 꽉 찰 정도로 밀려드는 영화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크린에서는 아직 티켓파워를 보여주지 못한 신인이지만, 존재감만큼은 어떤 배우보다 뜨겁다.
김선호의 첫 영화는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가 될 전망이다.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 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세계'·'마녀' 등을 연출하며 충무로 누아르의 대가로 불리게 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투톱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이 작품에서 김선호는 이야기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한다. tvN 토일극 '갯마을 차차차' 촬영 완료 후 쉬지 않고 '슬픈 열대'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옴니버스 영화다. '국제시장' 등을 제작한 히트 메이커 JK필름의 신작이다. 앞서 윤여정·김윤진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 작품. 김선호는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휴먼 드라마 장르에 도전한다. 촬영 일정은 미정으로, 현재 '슬픈 열대'와 '도그데이즈'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내년 3월 일정은 이미 확정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2시의 데이트' 촬영에 매진할 예정이다. '2시의 데이트'는 상상초월의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를 윗집 남자가 매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작인 '엑시트'로 942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이상근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윗집 남자 역을 맡은 김선호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김선호는 2017년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 출연하며 처음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듬해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로 처음 주연을 맡았으며, 이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2019)·tvN '유령을 잡아라' 등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석권했다. 2019년부터 KBS 2TV '1박 2일 시즌4'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예능까지 정복했다. 2020년 방송된 tvN 드라마 '스타트업'을 통해 아시아 팬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한류 스타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증명했다. 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갯마을 차차차'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연기하면서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브라운관에 진출한 지 불과 4년 만에 부인할 수 없는 대세로 성장했다. 이제는 스크린까지 넘보는 중이다. 한 번도 영화에 등장한 적 없지만, 영화계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촬영할 차기작만 3편이다. 영화가 공개될 시점까지 고려한다면, 내후년까지 스크린을 통해 대중과 만날 전망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김선호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모두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하는 것마다 잘해내니 영화계 관계자들의 시선도 쏠릴 수밖에 없다"며 "이미지도 좋고 대중과 친근한 데다 연기까지 잘한다. 아직 영화를 해 본 적은 없지만, 김선호를 캐스팅하고 싶은 이유다. 지금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나리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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