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사람들] 여명 "尹이 대통령 되면 與 180석 다 드러누울 것"

구민주·이원석 기자 2021. 9.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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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입 역할을 하는 여명 대변인은 홍 후보 메시지에 대해 "말을 무겁고 단순·간결하게 하지만, 그 안에 항상 여유 코드를 가진 해학(諧謔)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가 출마선언 전 '난 강성보수가 아니라 솔직보수다. 중도보수인 양 참칭하는 세력들이 눈치를 보는 눈치보수'라고 했다. 한마디로 정리한 건데 소름이 돋더라. 홍 후보의 정책을 보면 서민을 위한 맞춤형으로 준비되고 있다. 정통보수에 가깝다. 오히려 유연성이 가장 좋은 후보이지, 강성보수라는 평가는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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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의 '입' 1991년생 여명 대변인
"'홍카콜라'는 국가 위한 소화제..이재명 '사이다'는 포퓰리즘"

(시사저널=구민주·이원석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입 역할을 하는 여명 대변인은 홍 후보 메시지에 대해 "말을 무겁고 단순·간결하게 하지만, 그 안에 항상 여유 코드를 가진 해학(諧謔)이 있다"고 평가했다. 강성보수 이미지에 대해선 "홍 후보 정책을 보면 정통보수에 가깝다. 서민을 위한 맞춤형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가장 유연성이 좋은 후보이지, 강성보수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사저널 박은숙

메시지와 관련해 홍 후보가 특별히 당부하는 부분은. 

"이번이 홍 후보의 마지막 (대선) 도전이다. 그런 만큼 캠프에서 잡음이 나가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다른 캠프와 달리 우리 캠프는 대변인이 저 한 명이다. 대변인이 여러 명이면 후보와 생각이 다른 이야기들이 이따금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최대한 소통창구를 단일화하고, 조심 또 조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후보 메시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일까. 

"해학이다. 과거엔 홍 후보의 비유들이 막말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항상 '내 말엔 여유와 낭만이 있다'고 한다. 말을 무겁게 하고 단순·간결하게 하지만, 그 안에는 항상 여유 코드가 담겨 있다." 

메시지도 매우 강하고, 강성보수 이미지가 강했다.

"홍 후보가 출마선언 전 '난 강성보수가 아니라 솔직보수다. 중도보수인 양 참칭하는 세력들이 눈치를 보는 눈치보수'라고 했다. 한마디로 정리한 건데 소름이 돋더라. 홍 후보의 정책을 보면 서민을 위한 맞춤형으로 준비되고 있다. 정통보수에 가깝다. 오히려 유연성이 가장 좋은 후보이지, 강성보수라는 평가는 맞지 않다."

토론에 임할 특별한 전략은.

"워낙 토론회 경험이 많다. 핵심을 명확하게 짚는 경험과 관록으로 승부할 것이다." 

'홍카콜라'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사이다'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후보의 '사이다'는 국민이 원하는 말을 속삭이면 기분이 좋아지는 포퓰리즘성 사이다다. 반면 '홍카콜라'는 당장 듣기엔 조금 불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지만 국가의 미래에 필요한, 또 그런 일을 하겠다는 소화제 같은 역할이라 생각한다."

여성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된다. 

"20~30대 여성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분명 극복해 나가야 하는 문제다. 그렇다고 어울리지 않게 고민 없이 포퓰리즘 정책을 말하거나, 젊은 여성을 모아 인위적으로 대담하는 자리를 만드는 일은 없을 거다. 진정성 있게 2030세대 맞춤형 감수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홍 후보의 의지도 있나. 

"물론이다. 홍 후보가 여사님을 지칭할 때 '집사람'이란 표현을 쓸 때가 있는데, 고쳐 달라고 요청했더니 '고치겠다'고 하더라. 맞다고 생각하면 바로 받아들이고, 또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부인 이순삼씨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홍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지역 곳곳을 부인인 후원회장이 누비고 있다. 보통 정치인들은 유명인이나 정치적 동지를 후원회장으로 삼지만, 홍 후보는 부인이야말로 평생의 동반자라고 여기기 때문에 마지막 정치적 도전 앞에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세웠다." 

앞으로 캠프의 가장 중요한 전략은.

"'좌우 분열을 넘어 국익 우선주의로'가 홍 후보가 선거에 임하는 자세다. 정권이 바뀌면 지지자들은 피의 복수를 원한다. 정권 초기 힘이 가장 강할 때 상대 진영만 잡아 가두다 끝난다. 누군가는 악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대통령이 돼도 180석 여당을 상대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가 된다고 생각해 보라. 180석이 다 드러누울 것이다. 정치는 서로 다른 정당이 각 유권자를 대표해 협의를 한 끝에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탄핵 시기 이후 정치가 실종됐다. 그걸 복원하겠다는 게 후보의 목표다. 좌클릭이 아니라 국민 포용적인,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이 없다는 의미인가. 

"명확하게 헌법에 위배되는 부분은 시시비비를 가려야겠지만, 대통령은 국가를 상징했던 얼굴이다. 지금 이 정권이 전직 대통령한테 하듯이 비인권적인 일들이 반복되진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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