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술판 벌인 NC 박석민 등 7명 검찰 송치

최희진 기자 2021. 9.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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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NC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왼쪽부터). 연합뉴스


서울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이고,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허위 진술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NC 권희동·박석민·이명기와 전직 야구 선수 A씨, 선수들과 술자리를 함께한 일반인 여성 3명 등 총 7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

NC 선수들은 지난 7월 5~7일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일반인 여성 2명과 함께 총 6명이 술을 마셔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했다. 또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7월14일 “NC 선수 3명과 일반인 여성 2명 등 확진자 5명이 동선을 허위진술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또 NC 선수들과 동석한 여성들이 이들을 만나기 하루 전 키움·한화 선수 각 2명 및 A씨와 호텔에서 술을 마신 사실도 파악해 추가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2차 수사 대상이었던 A씨와 일반인 여성 1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그러나 키움·한화 선수들은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이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같은 공간에 머문 시간이 짧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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