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빅테크 (1) 우버..1개월 주가 상승률 13.22%

김기진 2021. 9.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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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승차공유 업체 우버가 모처럼 상승 기류를 탄다. 연초 50~60달러대에 거래되던 우버는 8월 말 40달러 밑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반등해 9월 23일 종가 기준 45.48달러까지 뛰었다. 이날 기준 1개월 상승률은 13.22%다.

3분기 역대 처음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우버는 9월 2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최악의 경우 2500만달러 손실, 최상의 경우 2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적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종전 예상치(1억달러 손실)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에는 최대 1억달러 EBITDA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그 앤머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전망치 수정은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앤머스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 목표주가는 72달러다.

최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우버는 직원 3700여명을 해고했다. 전체의 14%가량 되는 숫자다. 더불어 지난해 말 에어택시 사업부와 자율주행 사업부를 매각했다. 언제 제대로 상용화될지 알 수 없고 규제 리스크에 노출된 사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승차공유 부문은 운전기사를 유치하기 어려워지고 코로나19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음식 배달 부문도 고속 성장 중이다. 3분기 중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버 2022년 주가매출비율(PSR)은 3.7배로 경쟁사 리프트(4배), 음식 배달 업체 도어대시(13배) 대비 낮아 저평가 매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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