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호남 투표율 저조..명낙 투표 결과 촉각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1. 9.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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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권 최대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 투표율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광주전남, 전북 등 호남 전체로 볼 때 앞서 진행된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권 평균 투표율에 비해 권리당원은 1~2%p 가량 저조한 수치다.

통상 지역 순회 경선 최종 투표율이 권리당원 투표율보다 10%p 가량 높은 것을 감안하면 호남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50% 안팎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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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표율, 광주·전남 40.3%, 전북 35.7%
최종 투표 선거인단 20만 명 중 10만 명 안팎 그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광주-전남 지역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권 최대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 투표율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각 캠프는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을 두고 유불리를 저울질하며 결과가 나올 주말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마감된 광주전남지역 대선 경선 온라인 최종 투표수는 권리당원 5만 826명(40.29%), 대의원 1148명(84.72%)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권리당원 2만 6900명(35.69%), 대의원 594명(82.27%)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전북 등 호남 전체로 볼 때 앞서 진행된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권 평균 투표율에 비해 권리당원은 1~2%p 가량 저조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선거운동이 제약된 데다가 추석 연휴가 겹쳐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선이 과열돼 진흙탕 공방으로 번진 것도 지지층의 투표 의욕을 떨어트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재명 캠프 정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역 정가에서는 낮은 투표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네거티브에 대해 식상해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며 이낙연 전 당대표 측으로 공을 넘겼다.

다만 추석을 거친 광주전남 민심은 이 전 대표 쪽에 다소 유리한 분위기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광주 800, 전남 800)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를 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4%는 이 전 대표를, 38%는 이 지사를 각각 선택했다.

광주의 경우 이 지사가 38.1%로 이 전 대표(37.6%)에 0.5p 앞섰으며 전남은 이 전 대표가 42.4%로 이 지사(38%)에 4.4%p 앞섰다.

양 지역 모두 오차범위 안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전남 영광 출신이자 전라남도지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동정론을 자극한 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이 지사에게는 대장동 의혹과 '수박' 논쟁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호남 경선을 기점으로 이 지사의 과반을 저지한다면 경선 판세를 원점으로 돌릴 수도 있다.

호남 경선 전까지 누적 투표 결과 1위인 이 지사는 28만 5856표로 53.71%의 득표율을, 이 전 대표는 17만 2790표로 32.46%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11만 3066표 차이로,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 선거인단은 20만 4014명이다.

통상 지역 순회 경선 최종 투표율이 권리당원 투표율보다 10%p 가량 높은 것을 감안하면 호남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50% 안팎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이 지사는 호남 유효표의 약 30%인 3만 1천여 표 이상을 얻어야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광주의 경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9.6%다.

전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지난 6월 말)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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