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스피 2800까지 떨어질 것" 전망 등장
2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를 모셔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영익 교수는 대신증권서 리서치센터장,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 등을 거쳐 대학에 자리를 잡아 증권가에서 ‘영원한 애널리스트’로 불립니다. 증권사 현역 시절에는 전망이 정확하다고 해서 ‘족집게’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김 교수는 왕성한 저술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작으로 ‘그레이트 리셋’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등이 있습니다. 김 교수는 과거 주가 폭락을 예견해서 ‘한국의 닥터 둠(예측을 잘 하는 비관론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한국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은 끝났다고 본다”며 “과거와 같은 지지부진한 박스권에 진입했다”고 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안에 코스피지수가 280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미국 증시에는 거품이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미국 증시의 거품은 IT 거품 붕괴 직전보다 더 하다”고 했습니다. 증시의 시가총액을 명목 GDP(국내총생산)로 나눈 ‘버핏지수’로 볼 때, 미국의 버핏지수는 1분기(1~3월) 318%로 2000~2020년 평균인 180%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이 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IT 버블 붕괴 직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이 비중이 50%를 넘었는데 지금도 같은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증시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주가가 30% 정도 고평가돼 있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코스피지수와 하루 평균 수출금액 추이를 비교해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증시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했습니다. 김 교수는 “조만간 거품이 붕괴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지금까지 자산 가격은 연착륙은 없었고, 경착륙만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암흑장세’에 대응하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것입니다. 다시 강세장이 올 때를 대비해 실탄을 비축하라는 얘기입니다. 둘째, 아시아 증시, 특히 인도와 베트남 증시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배당 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배당주인 통신주의 경우에는 4~5%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영상에서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외국인 자금 움직임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분석해서 얘기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28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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